미 에어 프로덕츠사, 한국산업가스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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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산업용 가스회사인 한국산업가스(주)(KIG)에 투자하고 있는 에어 프로덕츠 앤드 케미컬사(NYSE: APD)는 KIG의 잔여지분 51.1%를 전량 인수했다.

에어 프로덕츠사는 지난 1980년 이래 50% 미만의 KIG 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KIG와 합작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잔여지분의 완전 인수로 KIG는 에어 프로덕츠의 전액출자 자회사가 됐다. 이번 인수와 관련된 금융조건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KIG는 특수가스, 액체가스, 파이프 라인 및 기체가스 생산설비 등 광범위한 가스관련 제품들을 한국시장에 공급하는 전적으로 산업용 가스 서비스회사이다. 1999년도 매출액이 1천억원(8천3백만달러) 규모인 KIG의 고객기반은 화학품 가공산업, 전자, 금속 및 상업시장 등이다.

에어 프로덕츠 아시아사의 W.A 힌먼사장은 "지난 20년간 이세웅사장 가문과 맺어온 제휴관계를 통해서 회사는 분명히 한국의 중요 가스회사로 뛰어난 기업이 됐다.우리는 에어 프로덕츠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 상업과 기술지식을 제휴선인 KIG의 현지 전문성과 강력한 대고객 관계와 결합시켰다. 우리는 앞으로도 사업을 계속 성장시키고 한국과 전세계 고객들에게 계속 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힘들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강력하고도 전문성을 가진 한국운영팀을 함께 구축해 왔다"고 말했다.

KIG는 주로 전자산업체 고객들에게 필요한 산소와 질소를 공급하는 액화 공장과 파이프라인 프랜차이즈를 구미에 가지고 있고 온산/울산공장에서는 석유화학과 1차금속산업 고객들에게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기흥/천안공장에서는 주로 전자산업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질소를 공급하고 있다.

KIG는 또 이들 프랜차이즈 외에도 극저온 산소/질소, 질소 PSA(Pressure Swing Adsorption), 질소 멤브레인, 산소 VSA(Vaccum Swing Adsorption) 설비를 비롯한 독자형 현지 공장들을 소유,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KIG는 계열회사를 통해 시화공장에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에게실란, 질소 트리플루오르화물, 붕소 트리플루오르화물, 그리고 아르신, 포스핀, 디보레인 등 도우펀트 혼합물을 포함해 10여종류의 고순도 특수가스들을 환적 및 생산하고 있다.
[리벨리<미 펜실베이니아주> AsiaNet=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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