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 "장자연이 지목한 31명 누굽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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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씨(@chondoc)가 트위터를 통해 고 장자연씨의 성접대 의혹 보도와 관련 “이왕 보도한 김에 그 명단을 밝히기 바랍니다. 관행을 바꾸려면 단절이 필요하죠. 그 명단의 주인공들 누구입니까”라며 명단 공개를 촉구했다. SBS ‘8뉴스’가 6일 '고 장자연이 31명에게 100번 넘게 접대했다'고 보도한데 대한 촉구성 트위터다.

이 소식을 접한 트위터리언은 ‘31명 명단 공개’를 촉구하는 무한 알티(RT)를 올렸고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도 ‘31명 네티즌 수사대 가동’ 등의 글이 올라왔다.

“분명 사회 지도층이었을텐데 누가 연예인을 쾌락의 도구로 이용했는지 밝혀야 한다” “성접대를 받은 이들은 자신의 힘을 이용했다. 도덕성이 의심스럽다” “경찰이 의도적으로 숨겼다면 분명 알만한 인물이 있었을텐데 누군지 우리도 알아야겠다” “장자연이 직업을 기록했다고 이중 공인에 한해선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SBS는 이날 “2009년 자살한 탤런트 故 장자연이 남긴 자필편지 50여통을 입수했다”며 “고인은 편지에서 31명을 100번 넘게 접대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경찰이 수사의 핵심단서가 될 이 편지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조사를 하지 않아 진상 은폐 의혹이 불거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SBS로부터 장씨의 편지를 확보해 진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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