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국내 주식형 수익률 1.8% … 4주 만에 플러스 반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3면

국내 주식형 펀드가 오랜만에 어깨를 폈다. 산업생산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경기선행지수가 1년여 만에 반등하는 등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에 증시가 급등한 덕분이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주 만에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616개 중 11개 펀드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7%)보다 성적이 좋았다.

 유형별로는 코스닥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중소형 펀드(25개)가 4.56%로 가장 좋은 수익을 냈다. 개별 펀드별로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상장지수형[주식]’이 6.29%, ‘삼성KODEX자동차상장지수[주식]’이 6.16%로 주간 수익률 1·2위에 올랐다. 기아차·현대차·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가 크게 상승한 덕분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한 주간 수익률이 2.88%로 호조였다. 중동 국가가 다수 포함된 지역에 투자하는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4.03%)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주식펀드(4.71%)가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중국주식펀드(3.79%)도 중국의 긴축정책 완화, 경제지표 호조 기대감에 2위에 올랐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