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에 식중독균” … 3만여 통 긴급회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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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분유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 포도상구균이 검출돼 긴급회수에 나섰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4일 조제분유에 대한 정기 수거검사 과정에서 매일유업의 ‘앱솔루트 프리미엄 명작 플러스-2’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다고 밝혔다. 문제의 분유는 지난달 6일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이날 생산분 4만9774통 가운데 1만2060통은 제조사에서 보관 중이며 나머지는 시중에 유통됐다. 검역원은 관할 행정기관인 경기도에 이날 생산된 제품을 긴급회수하고 행정조치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통보했다. 또 이 제품을 산 소비자에게는 즉시 제조사로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매일유업은 해당 유통기한의 제품을 산 소비자가 고객상담실에 문의하면 즉시 환불·교환해 주기로 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같은 제품 생산 라인을 자체 조사했지만, 포도상구균이 발생할 환경이 아니다”며 “외부 공인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검역원 측에도 검사 절차를 밝혀 달라고 요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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