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폴트 라인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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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폴트 라인(라구람 G 라잔 지음, 김민주·송희령 옮김, 에코리브르, 496쪽, 2만3000원)=세계 경제위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계층 간 소득 불균형의 심화와 미국 정부의 과도한 신용 제공을 지목하는 책이다. 저자는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석좌교수. 2010년 골드만삭스와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비즈니스 도서’에 포함됐다.

소셜 테크노믹스(강철규 지음, 엘도라도, 392쪽, 1만7000원)=공정거래위원장을 역임한 저자는 한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새롭게 정의한다. 경제성장, 개인의 자유 확대 등 전통적 발전 개념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더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런 발전을 이루는 능력을 ‘사회적 기술’로 정의했다.

대학 주식회사(제니퍼 워시번 지음, 김주연 옮김, 후마니타스, 456쪼가, 1만8000원)=기업화·상업화 현상이 심화되는 미국 대학의 현실을 보여주는 책이다. 장사가 주목적이 된 대학 당국, 학자로서의 양심을 던져버린 교수, 치솟는 등록금에 허리가 휘청이는 학부모와 학생, 이 속에서 무너져가는 학문 공동체의 위기가 남들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소금의 역습(클라우스 오버바일 지음, 배명자 옮김, 가디언, 224쪽, 1만2000원)=소금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소금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을 제시한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했다. 과일·허브·향신료를 사용하면 소금양도 줄이고 고유한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고구마·감자·오이·부추·버섯 등은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유용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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