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트 라인(라구람 G 라잔 지음, 김민주·송희령 옮김, 에코리브르, 496쪽, 2만3000원)=세계 경제위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계층 간 소득 불균형의 심화와 미국 정부의 과도한 신용 제공을 지목하는 책이다. 저자는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 석좌교수. 2010년 골드만삭스와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비즈니스 도서’에 포함됐다.
◆소셜 테크노믹스(강철규 지음, 엘도라도, 392쪽, 1만7000원)=공정거래위원장을 역임한 저자는 한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새롭게 정의한다. 경제성장, 개인의 자유 확대 등 전통적 발전 개념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더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실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런 발전을 이루는 능력을 ‘사회적 기술’로 정의했다.
◆대학 주식회사(제니퍼 워시번 지음, 김주연 옮김, 후마니타스, 456쪼가, 1만8000원)=기업화·상업화 현상이 심화되는 미국 대학의 현실을 보여주는 책이다. 장사가 주목적이 된 대학 당국, 학자로서의 양심을 던져버린 교수, 치솟는 등록금에 허리가 휘청이는 학부모와 학생, 이 속에서 무너져가는 학문 공동체의 위기가 남들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소금의 역습(클라우스 오버바일 지음, 배명자 옮김, 가디언, 224쪽, 1만2000원)=소금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소금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을 제시한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했다. 과일·허브·향신료를 사용하면 소금양도 줄이고 고유한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고구마·감자·오이·부추·버섯 등은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유용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