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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4개 하천에 연어 200만 마리 푼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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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울진군 왕피천·남대천, 영덕군 송천, 포항 형산강 등 4개 하천에 어린 연어를 방류하고 있다. 17일까지 총 200만 마리를 풀어 준다. 하천에 방류된 어린 연어는 1개월 정도 머물다가 바다로 나가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하고 3∼4년 뒤 어미가 돼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하고 일생을 마친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모천 회귀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2007년부터 어린 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를 삽입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연어의 회귀율은 평균 0.2∼0.3%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올해도 왕피천·형산강에 각각 1만 마리를 표지 방류한다.

 이 장치는 길이 0.5㎜에 6개의 아라비아 숫자가 코드화된 칩이며 3∼4년 뒤 회귀한 연어가 바다나 하천에서 포획되면 이 장치를 수거해 회귀율을 판독한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1970년부터 연어 방류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3906만 마리를 방류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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