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이라크 `석유-식량프로그램' 3주로 연장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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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구입을 위한 이라크의 석유수출을 경제제재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해주는 `석유-식량연계프로그램'을 1주 더 연장, 총 3주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서방 외교관들이 2일 밝혔다.

유엔 주재 미국 부대표인 피터 벌레이는 안보리가 이라크에 대해 `석유-식량 연계프로그램'을 6개월 더 연장해 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로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당초 계획보다 1주일 더 늘어난 3주간 연장해 줄 방침임을 시사했다.

앞서 이라크는 지난달 23일 안보리가 `석유-식량 연계프로그램'을 과거처럼 6개월 연장하지 않고 2주간만 연장키로 결의한 데 반발, 석유 수출 중단 방침을 발표해국제 유가가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라크는 지난 96년 12월 체결된 유엔과의 합의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제한된 양의 석유를 수출한 대금으로 식량, 의약품, 생필품 등을 살 수 있도록 허용받았다.[유엔본부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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