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 여성 스타크래프트 게임 대회>우승자 현정윤양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이번 대회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승 소감은?
무척 기쁘고 지금 아무 생각도 안 납니다. (웃음)

스타크래프트는 언제부터 하게 됐으며 시작하게된 동기는 무엇인가?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시작한 건 올해 2월부터입니다. PC방에 처음 갔을 때는 채팅이나 인터넷 검색만 했는데 친구들이 스타크래프트도 못한다고 놀려 홧김에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왔네요.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를 했다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약1주일 전부터 무척 긴장했는데 길드 회원들과 많은 연습 경기를 통해 전략수립 등에 치중했습니다.

프로게이머로 대회 출전 경력과 입상경력은?
실은 이번 대회가 개인전 공식 경기 첫 출전이에요. 예전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때 커플 전에 출전한 적이 있긴 했지만 1회전에 탈락했고 입상 한 것도 처음이죠.

여성들만의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였는데 남성게이머들과의 차이점이라면?
일단 여성게이머와 남성게이머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유닛 컨트롤 면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여성게이머들은 남성게이머들에 비해 아직 유닛 컨트롤이 서툴러 경기중 잘못된 타이밍에 유닛을 생산해 내거나 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여성 게이머들의 섬세한 면을 살리고 더 연습한다면 남성게이머들 못지 않게 더 잘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루에 몇시간씩 연습합니까?
보통은 5~6시간정도 대회가 있을 때는 밤새고도 많이 합니다.

스타크래프트 말고 다른 게임도 잘하는지?
어릴 때부터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과 RPG게임, 파이널 판타지 등의 게임을 무척 좋아했다. 왠만한 게임은 다 한다.

프로게이머로서 앞으로의 진로와 간단한 맺음말 부탁합니다.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인만큼 앞으로 더 노력해 멋진 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습니다.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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