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BS, 인터넷방송 시범서비스 개시

중앙일보

입력

한국통신(사장 이계철)과 KBS(사장 박권상)는 25일 서울 목동 한국통신 정보전산센터에서 인터넷 방송 시연회를 갖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범서비스는 우선 서울 영동, 경기 분당지역의 ADSL(비동기식 디지털가입자망)의 시범가입자 3백여명과 위성인터넷 가입자 20여명을 대상으로 1Mbps의 속도로 PC모니터 전화면으로 제공되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일반 가입자들에게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인터넷방송 시범서비스는 한국통신의 위성망과 인터넷망(KORNET), ADSL망을 종합연계한 지역분산 서버구조를 적용한 것으로, 중앙 단일서버로 제공하는 기존의 인터넷방송보다 최고 20배 빠른 1M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함으로써 TV수준의 고화질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한국통신은 설명했다.

시범서비스대상 지역이 아니더라도 모뎀, ISDN(종합정보통신망), LAN(근거리통신망), ADSL 가입자들도 코넷망을 통해 56Kbps에서 최고 300Kbps의 속도로 볼 수 있다.

이 방송을 시청하려면 인터넷 방송국(http://www.crezio.com)에 직접 접속하거나 한국통신(http://www.kt.co.kr),KBS(http://www.kbs.co.kr), 코넷(http://www.kornet.net), 한미르(http://www.hanmir.com)로 접속하면 된다.

방송내용은 뉴스/스포츠, 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텐츠와 주문형 비디오(VOD), KBS 생중계 등이며 방송프로그램의 70%는 KBS프로그램을 재가공해 편성되고 나머지 30%는 신규프로그램으로 제작된다.

특히 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 3호를 이용해 일본, 중국 옌볜, 동남아 지역에서도 1Mbps급으로 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시범서비스 시연회에는 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해 이계철 한국통신사장과 박권상 KBS사장 등 양사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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