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표류 사건 속 리더십’ … 주희춘 강진신문 편집국장 논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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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춘(46·사진) 강진신문 편집국장이 『한국의 해양표류사건에서 보이는 리더십의 중요성에 관한 연구 -서남해안 해역의 표류사건의 교훈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 논문은 조선시대 최부의 표해록과 장한철의 표해록, 하멜의 표류기 등을 분석했다.

 주 국장은 “생과 사를 넘나드는 표류 상황에서 돛배 안은 다툼·투쟁·알력·원망 등이 다급하게 전개되고, 선장 등은 선원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비전을 제시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 사회 속에서도 수많은 표류가 일어나고 있으며, 첨예한 갈등과 대립·혼란을 해결방법은 다양한 개인과 계층을 포용하고 결속해 국가 발전이란 한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리더들이 정확한 상황파악과 대 국민 설득, 비전 제시 등을 통해 국민을 결속시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2008년 고대부터 고려·조선시대를 거쳐 1970년 대까지 서남해안 지역과 제주도 간 해양 교류에 대해 정리, 『제주 고대 항로를 추적한다』를 펴 내기도 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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