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형주택 공급 확대 유도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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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남도는 주택 전세가가 가파르게 오름에 따라‘서민주거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주택건립 물량은 2005~2007년 3만8000가구였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2008년 2만4000가구, 2009년 1만7000가구, 2010년 1만7000가구로 줄었다. 그러나 도내 전세가격은 2008년12월보다 2010년12월에 평균 16.8%, 한 달 후인 2011년1월에 18.2% 각각 상승했다. 창원·김해·양산시는 최근 한 달 사이에 2∼3%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공급 물량이 줄어들었으나 창원시의 경우 통합에 따른 개발기대 심리와 인구증가, KTX 개통, 김해시는 창원~김해 제2터널 개통과 부산경전철 개통 예정 등으로 주택수요는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세 대기자가 구매자로 전환되면서 주택가격 또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주택사업 승인 때 전용면적 85㎡ 미만의 소형 위주 공급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사업자와 협의해 주택재개발이나 재건축 때는 85㎡ 이하 40% 이상, 임대주택 8.5% 이상인 소형주택 건설 의무비율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사업승인을 받고도 미착공 중인 창원 14개 지구 1만830가구(LH 10개 지구 8581, 경남개발공사 3개 지구 1689, 시영 1지구 560), 김해 1개 지구 1700가구(LH), 양산 10개 지구 1만1573가구의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조기착공을 독려하기로 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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