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중앙시장 붕괴 … 7명 중경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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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2시29분께 강원 삼척시 남양동 중앙시장 내 중앙통로의 지붕이 폭설로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사고로 상인 등 10여명이 매몰됐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고 주민 곽모(79.여)씨 등 주민 7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 여부를 확인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고가 나자 인근에서 제설작업을 지원하던 육군 23사단 장병들이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붕괴된 삼척 중앙시장 가설지붕은 가로 10m, 세로 30m 크기의 철골 조립식으로 된 플라스틱 재질의 비가림 시설이다. 삼척시청 이승학 지역경제과장은 “최근 140~160㎝가량 내린 눈이 포근한 날씨에 녹아 한쪽으로 쏠리면서 지붕이 무너진 것 같다”며 “사고가 난 시설은 2004년 시장 현대화사업 당시 시공된 것으로 얼마 전 무너진 차양시설보다는 견고하게 설치돼 무너질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시장에서는 앞서 지난 11~14일 폭설 때 다른 구간의 차양시설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무너져 내려 37개 상가 모두가 피해를 봤다.

온라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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