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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독·노르웨이 … 공동 앱 쓸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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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어떤 종류의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하 앱)의 등장이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앱 개발자들은 아이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OS, 윈도폰 OS 등 각각의 OS에 맞는 앱을 따로 개발해야 한다. 소비자들도 자신의 스마트폰 OS에 따라 쓸 수 있는 앱의 종류가 달랐다.

 이 때문에 미국 AT&T, 프랑스 오렌지, 일본 NTT도코모, 중국 차이나모바일 및 한국의 SK텔레콤과 KT 등 전 세계 24개 주요 이동통신업체들은 지난해 2월 열린 MWC에서 ‘수퍼 애플리케이션연합체(WAC)’를 꾸리고 ‘수퍼 앱스토어’를 만들기로 한 바 있다. 구글과 애플에 빼앗긴 앱 장터와 관련 생태계 주도권을 이통사로 되찾아오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14일(현지시간) MWC에서 WAC 소속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트 기술 표준을 시연했다. SK텔레콤이 제안하고 독일 도이체텔레콤, 미국 AT&T, 노르웨이 텔레노어 등 4개 통신업체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이 표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발된 앱들은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바르셀로나=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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