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영화관 포르노성 영화 상영해

중앙일보

입력

충남 천안시내 일부 극장에서 영화 상영 막간에 포르노 성격이 짙은 화면을 내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천안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11개 영화관이 영업중에 있으나 일부 영화관에서 휴식 시간을 이용, 10~15분간 대중영화관에서는 상영될 수 없는 장면이 담긴 영화를 내보내고 있다.

실제로 대흥동 소재 S 및 J영화관의 경우 영화상영 중간 휴식시간에 전라의 배우가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그대로 드러내는 등의 장면을 10여분씩 보여 주고 있다.

게다가 S영화관의 경우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만을 상영하면서 청소년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화장실 옆에 맥주 자판기까지 설치,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

주민 김모(29.회사원)씨는 "영화상영 막간에 포르노성 영화가 상영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특히 낮시간인 데도 교복을 입은 학생이 버젓이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대중 영화관에서 허가되지 않은 영화를 상영해서는 안된다"며 "즉시 실태를 파악, 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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