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업체, 미 컴덱스서 수출 호조

중앙일보

입력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터 전시회 ''99 추계 컴덱스에 참가하고 있는 국내 중소업체들이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강진구) 에 따르면 컴덱스에 한국관을 마련해 단체로 참가한 36개 하드웨어부문의 중소업체들은 개막첫날인 15일 상담액 5천600만달러, 수출계약 870만달러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상담액 기준으로는 150%, 계약액은 700%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전자산업진흥회를 밝혔다.

특히 MP3플레이어, PC 카메라, LCD(액정화면) 모니터, 모뎀 등에서 우리 기업들의 가격 및 기술경쟁력이 뛰어나 외국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자산업진흥회는 우리기업들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ADSL모뎀,뮤직비디오, 인터넷 화상전화기 등 기술집약적 첨단통신제품과 가격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됐고 전시회 개막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와 연계한 홍보활동을 꾸준히 벌인 것이 주효했으며 전시관을 완전 개방형 형태로 꾸민 것도 외국바이어들의 발길을 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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