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춘 서울서부지검장 사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사건 수사를 지휘해 온 남기춘(50) 서울서부지검장이 28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남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을 통해 “(저의) 편협한 생각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신 여러분들께는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 임직원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24일 모두 기각된 뒤 ‘검찰이 오기(傲氣)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일자 남 지검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조강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