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배우 중 심은하, 한석규 가장 좋아해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영화 배우 중 심은하와 한석규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통신 천리안이 1천3백여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지난1-7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자배우로는 심은하가 31%를 차지,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이어 고소영, 전도연, 김희선, 김혜수, 심혜진 등의 순이었다.

남자배우로는 한석규가 역시 31%로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중년으로 접어든 안성기가 2위를 차지해 이채를 띠었고 이어 정우성, 박신양, 박중훈 등의 순이었다.

`올해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로는 〈쉬리〉, 〈주유소 습격사건〉, 〈인정사정볼 것 없다〉, 〈내마음의 풍금〉, 〈태양은 없다〉, 〈간첩 리철진〉등의 순으로 밝혀졌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 장르로는 드라마, 액션, 스릴러, 멜로 순으로 답변해 일반의 인식과 달리 멜로 장르가 크게 환영을 받지 못했다.

개봉 대기작 중 가장 보고싶은 영화로는 〈텔미섬딩〉이 1위를 차지했으며 〈거짓말〉, 〈아이즈 와이드 셧〉, 〈러브레터〉, 〈여고괴담 2〉,〈박하사탕〉순이었다.

영화에 대한 정보원으로는 TV를 지목한 네티즌들이 30%로 압도적으로 많아 영화를 선택할 때 영화전문지(17%)와 일간지(15%)와 같은 활자 정보보다는 영상 정보를 훨씬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한해동안 본 영화의 편수는 5편 이하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5-10편이 30%,10-15편이 13% 순이어서 국민 전체의 연간 영화 관람편수인 1.1편(98년 기준)을 예상대로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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