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해외 주식형 올해 첫 마이너스 수익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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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코스피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10주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부담으로 3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1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0.54%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피 상승폭(0.82%)에는 못 미쳤다.

 중소형주의 강세로 중소형주(1.28%)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양호했다. 펀드별로는 조선주가 순항하면서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4.61%)가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1개월 수익률도 가장 높았다. 2위는 ‘삼성KODEX건설 상장지수’(2.82%)였다. 자동차 업종의 약세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는 부진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1.52%) 수익률을 기록했다. 긴축에 대한 우려로 중국 펀드는 2.22%로 하락했다. 물가 상승 압력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인도 펀드도 -2.56%의 수익률을 보였다. 유럽 신흥국 펀드(1.37%)와 러시아 펀드(1.18%) 등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다. 채권형 펀드도 한국은행 총재의 인플레이션 심화 발언 등의 영향으로 일반채권 펀드(-0.08%)와 하이일드채권 펀드(-0.07%)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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