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여중학교 배정 21일 재추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춘천교육지원청이 실시한 2011 학년도 중학교 무시험 추첨 배정에 오류가 생겨 21일 다시 추첨한다. 춘천교육지원청은 17일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4일 남학생 1788명, 여학생 1687명을 추첨 배정해 이날 오후 6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개인별 배정 결과 확인프로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그러나 여중학교 배정인원에 오류가 발견돼 재추첨 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B중학은 배정인원이 343명이나 311명으로, N중학은 381명이나 343명을 프로그램에 입력해 배정인원이 각각 32명, 38명 부족했다. 이에 반해 U중학은 311명을 배정해야 하나 381명을 입력해 70명이나 더 배정됐다.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춘천교육지원청은 17일 오후 2시 초등학교의 배정통지서 배부와 18일 중학교 예비소집을 모두 연기했다. 춘천교육지원청은 21일 오전 10시 여학생을 대상으로 다시 배정하고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신입생 예비소집 등 중학교 입학에 따른 일정은 남·녀 학생 공통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학교 배정이 달라지게 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춘천교육지원청 이원용 교육장은 사과문을 통해 “중대하고 예민한 업무에 대해 미리 확인하고 대비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리며 재추첨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