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하는 당신, 정보 새는 건 아시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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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한 개인정보 노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이달 10일부터 나흘간 트위터 아이디 2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79%는 아이디만으로 이름·외모·위치·일정을 함께 파악할 수 있었다. 취미·스케줄·소비 등 개인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경우도 65%였다. 절반 이상은 아이디만으로 가족관계·가족구성원·직장·동호회를 알 수 있었고, 29%는 의료정보까지 노출했다. 페이스북·구글버즈·미투데이·블로그 같은 여러 SNS를 연동해 사용하는 경우엔 계좌 정보, 계좌 잔액, 신용카드 사용처 등 개인의 금융 관련 정보까지 파악이 가능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조사 결과와 함께 ‘SNS 개인정보보호 수칙’을 발표하며 “SNS에 올린 신상정보는 누구나 볼 수 있으니 신중히 선택하고, 공개 설정 범위를 직접 확인하고 재설정하라”고 당부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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