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투명마스크 시대

중앙일보

입력

' 펜싱이 '얼굴없는 스포츠' 로서의 1천년 역사를 마감한다.

그동안 망사형 마스크를 사용해 선수의 얼굴을 전혀 볼 수 없었던 펜싱이 투명마스크의 개발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것이다.
' 국제펜싱연맹(FIE)은 내년부터 선수보호를 위한 마스크를 기존의 망사형에서 투명마스크(사진)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투명 마스크는 그동안 일부 대회에서 시험사용돼 왔고 주니어 세계대회에서도 사용된 바 있다.

FIE는 안전성 검사가 완전히 끝나는 내년부터 모든 공식경기에 투명 마스크를 쓰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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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선수들의 표정이 순간순간 그대로 드러나 관중들은 더 박진감있는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고 TV중계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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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있는 펜싱은 미남.미녀 선수들이 많아 인기 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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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도도 일본에서 투명 호구를 개발해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져 칼을 쓰는 양대 스포츠가 새천년의 주도권을 놓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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