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0 워킹캠페인 ⑩ 길에 맞는 걷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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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다르면 걷는 방법도 다르다. 길에 따른 올바른 걷기 요령을 살펴보자.

●우레탄 도로=스포츠워킹에 적합한 길이다. 노면에 탄력이 있어 걸을 때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한강 시민공원 등 도심공원 탐방로가 대표적이다. 일반 포장도로의 경우 스포츠워킹을 하면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일상 생활의 걷는 속도는 시속 3~4㎞지만, 스포츠워킹은 시속 6~8㎞의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어서다. 스포츠워킹을 할 때는 ‘뒤꿈치-발바닥-발가락’ 순으로 노면을 디뎌야 한다. 바닥 뒤축이 약 30도 올라가 있는 신발을 고르면 더 자연스럽게 발바닥 전체를 활용해 걸을 수 있다.

●트레일=트레일 워킹이 다른 길을 걸을 때와 가장 다른 건 시간이다. 제주 올레나 지리산 둘레길 등 유명한 국내 트레일의 경우 하루 평균 4~6시간 걷기를 요구한다. 트레일 워킹은 등산하고도 다르다. 등산은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분명한 등산로를 걷지만 트레일 워킹은 포장도로도 걷고, 흙길도 걷고, 자갈길도 걷는다. 오르막이 있는 길을 걷기도 하고 평지를 걸을 때도 있다. 그래서 신발도 잘 골라야 한다. 등산화보다 가볍고 일반 운동화보다 안정감이 있는 트레일화가 적합하다. 무엇보다 발바닥이 아프지 말아야 한다.

●러닝머신=러닝머신은 체력 수준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그러나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거나 맨발로 러닝머신을 걸으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발꿈치에서 발가락으로 이어진 근육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가벼운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 3060 워킹 캠페인은 … 30세부터 매일 60분씩 걷는 건강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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