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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우채 펀드 즉시 환매 보장

중앙일보

입력

투신사 펀드 대우채권의 80%, 95% 환매가 가능해지는 이달 10일과 내년 2월 8일 이후 실제 대량 환매가 일어날 경우에도 고객들은 약관에 따라 환매요청 당일 또는 이틀 후 예탁금을 차질없이 찾을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3일 대우채펀드의 환매보장은 손실분담 등을 통한 금액상의 보장은 물론 펀드 성격에 따라 즉시 또는 이틀후 돈을 되돌려 준다는 보장을 함께 포함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환매보장은 당초 증권.투신사의 자율결의 형태로 나왔지만 그 내용을 금융감독원장이 승인했고 그 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내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에 포함됐었다고 지적, 이는 사실상 정부가 보증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4일 발표될 종합대책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이같은 보장에도 불구하고 환매사태가 발생할 경우 유동성 부족으로 제때 돈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심리가 있었다며 정부는 손실보장과는 별도로 다단계 유동성 지원대책을 통해 장부가 평가펀드는 당일환매, 시가평가펀드는 3일환매가 차질없이 이뤄져 고객들이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채가 편입된 투신 공사채형펀드의 대부분은 요청 즉시 예탁금이 지급되는 당일 환매펀드이며 약 5% 정도가 이틀후 지급되는 시가평가펀드이다.

관계자는 또 환매를 위해 투신사 채권을 채권안정기금과 함께 은행이 직접 무제한 매입하고 은행의 유동성은 한국은행이 RP(환매조건부채권)거래를 통해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채권수익률 상승으로 인한 투신사의 추가 손실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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