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을 둘러싼 권력투쟁의 내막 다룬 만화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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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을 다룬 만화가 출간됐다. 대북 인권활동을 위한 매체인 열린북한방송의 하태경 대표가 발행한 '만화 김정은'(시대정신, 1만원)은 김정일(69)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27)이 북한 권력의 후계자로 등극하게 된 과정과 최근 활동상황을 담고 있다.

이 책에는 특히 중앙선데이가 특종보도한 '우암각 사건'을 비롯한 후계자 김정은을 둘러싼 권력투쟁의 내막을 담고 있다. 후계자로 낙점된 김정은이 이복형인 김정남의 평양 근거지인 우암각 특각(별장)을 20009년 4월 초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 동원해 습격한 사건이다. 또 김정은이 9살 때 아버지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북한 권력 핵심층과 함께 할아버지 김일성의 '할일 투쟁' 활동 무대인 중국의 동북지역을 비공개리에 돌아봤다는 이야기는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의 증언을 통해 다루고 있다.

하태경 대표는 "그동안 열린북한방송의 북한 통신원이나 정보원들을 통해 입수한 김정은 관련 정보 중 신뢰성 있는 내용만을 추려 만화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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