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작년 읽은 책 평균 15.5권 … 교보문고 “전년보다 3.7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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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해 직장인들의 평균 독서량이 15.5권으로 2009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 독서경영연구소(소장 송영숙)가 서울과 수도권, 5개 광역시 거주 직장인 1000 명(남성 498명, 여성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직장인들의 평균 독서량이 2009년의 11.8권보다 3.7권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7.3권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대구가 각각 17권, 광주 16.4권, 대전 15권 순이었다. 서울(14.3권)과 인천(10.3권)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송 소장은 “스마트폰·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의 출현이 독서환경을 더욱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으나 현실은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바일 기기가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줘 바쁜 직장인들의 독서 활동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도서 검색’이 55.5%, ‘도서리뷰·평점’(38.5%), ‘독서’(34.6%)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직장인의 절반 가까운 46%가 독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조사 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스마트폰 열풍 속에서도 ‘종이책 이용 비중이 이전과 비슷하다’(55.5%), ‘오히려 비중이 늘었다’(22.5%) 등 종이책은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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