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접종 전국으로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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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구제역 백신 접종을 사실상 전국으로 확대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경기·인천·충청·강원지역의 모든 소와 씨돼지, 어미돼지를 대상으로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지역이 늘고 있는데도 구제역 확산은 계속되고 있다. 주말 동안에만 경기·강원·충북에서 7건의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매몰 대상 가축도 이날 오전까지 128만 마리로 급증했다. 특히 돼지는 117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됐다. 공식 사육 규모(지난해 12월 1일 기준)의 12%에 근접한 수치다.

 호남과 충청도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8일 천안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AI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9일엔 전남 영암의 오리 농장에서도 AI 발생이 확인됐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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