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베이너 미국 신임 하원의장 취임식을 전후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중진들이 초당적으로 민주당 상징색인 푸른색 넥타이를 선택했다. 공화당 상징색은 붉은색이다. 워싱턴 포스트(WP)는 6일(현지시간) “4년 만에 의사봉을 되찾은 베이너 의장이 연한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취임식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그의 대변인은 “베이너 의장이 취임식 때 하늘색 넥타이를 맨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베이너 의장 취임식에 참석한 의원 중 많은 공화당 의원이 비슷한 하늘색 넥타이를 택한 것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연한 하늘색 넥타이는 민주당 의원의 필수품이었다. 오바마 자신이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하늘색 넥타이를 택했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대변인으로서 첫 기자회견 때 비슷한 색상의 넥타이를 찾았다. 의사당 주변에선 “양당이 같은 색깔의 넥타이를 맨 것처럼 잘 화합하면 좋겠다”는 말이 나왔다고 WP는 전했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 조 바이든 부통령(민주),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민주), 헨리 쿠엘러 하원의원(민주), 짐 드민트 상원의원(공화),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공화) [워싱턴 AP·AFP·로이터=연합뉴스]
[사진] 우연인가 연출인가 … 넥타이 색깔도 ‘초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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