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200자 읽기] 과학의 책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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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과학의 책(내셔널지오그래픽 엮음, 이창우 외 옮김, 지식갤러리, 432쪽, 5만8000원)

우주, 지구, 생물, 화학, 물리학과 테크놀로지, 수학의 여섯 분야로 나눠, 우주의 시작에서 첨단 과학에 관한 신비롭고 경이적면서 알찬 과학지식들을 담은 과학대백과이다.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읽힐 내용을 수 천장의 사진, 그림, 도표를 이용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국 주거의 공간사(전남일 지음, 돌베개, 456쪽, 2만2000원)

19세기 개항 이후 한국 근현대 주거공간 변천사를, 건축도면과 사진 등의 시각자료를 동원해 꼼꼼하게 정리했다. 가톨릭대학교 소비자주거학 전공 교수인 지은이가 ‘자생적 주거지에서 계획적 주거지로’ ‘노동자 연립주택에서 초고층 아파트까지’ 등 우리 근현대의 건축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라마톨로지(자크 데리다 지음, 김성도 옮김, 민음사, 967쪽, 4만원)

20세기를 빛낸 세계적 사상가 중 한 명인 데리다의 대표작으로 그의 사상 핵심인 에크리튀르 개념 및 서양의 형이상학 비판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다. 문명과 야만, 기억과 망각, 음악과 정치, 역사의 기원과 과학의 성립 조건 등 인문학의 거의 모든 주제를 아우른 서양 인문학의 고전이다.

◆맛, 예술로 버무리다(쉬레이 지음, 정유희 옮김, 시그마북스, 232쪽, 1만3000원)

중국 전통회화에서 보이는 음식문화와 사회 변화에서, 세잔 등의 과일 정물화에 담긴 상징적 의미까지 분석한 이색 미술 감상서이다. 『몸, 예술로 말하다』『집, 예술이 머물다』를 포함한 ‘예술과 생활’ 시리즈 중 하나. 지은이는 중국 베이징 진르미술관의 예술총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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