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방출된 노모의 행보는

중앙일보

입력

노모는 방출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유계약 선수가 된 것이다.

얼마전 일부 언론을 통해 '노모가 방출됐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노모가 측은하다"라는 반응을 보인 야구팬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 보도는 정확치 못한 것이었다. 방출(waive)이 아니라 계약이 만료돼 노모 스스로가 자유계약 선수가 됐던 것이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된 후 '부진에 부진
을 역속'하며 시카고 컵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던 노모는 곧이어 밀워키 브루어스로 쫓겨나다시피 갔다.

노모는 그러나 와신상담 전성기 시절 포크볼을 뿌려대며 12승8패
(방어율 4.54)를 기록했다. 팀내 최다승 기록.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그는 브루어스의 에이스급 투수로 떠올라 시즌이 끝나자마자 2년간 850만달러 연봉을 제안 받았다. 브루어스는 3년째 옵션으로 600만달러를 제시하며 총 1,450만달러를 제시했다.

연봉 지출이 적은 브루어스로서는 파격적인 프로포즈였다. 그러나 몸값을 올려 놓을 만큼 올려 놓은 노모는 3년간 약 2,700만달러 이상을 목표로 타 팀과 교섭중이다.

팬들은 노모에게 연 평균 8백만달러나 되는 연봉을 제시할 팀이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을 품었는데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노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노모의 5번째 메이저리그 팀은 어디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
목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