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에도 구제역 백신 괴산·보령 등 6개 시·도 확산 … 농림수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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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정부가 소뿐만 아니라 돼지에게도 구제역 백신을 예방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4일 “최근 열린 가축방역협의회 실무회의에서 돼지에 대해서도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구제역이 6개 시·도로 확산되자 돼지에게도 구제역 백신을 예방 접종해 선제적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충북 괴산군 사리면 방축리(4일)와 충남 보령군 천북면 사호리(3일)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데다 충북 진천, 강원 양양·횡성, 경기 용인의 돼지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백신 접종 대상 지역은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 ▶경기 안성·이천·여주·평택, 충남 보령·홍성·당진·서산 등 모돈과 종돈을 주로 기르는 8개 지역이 될 예정이다. 또 경기도와 충남 천안의 구제역 발생 지역 반경 10km 이내 지역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면 국내 대표적 축산단지가 초토화될 우려가 있으며 호남 지역으로 남하할 가능성도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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