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의 모든 것 『 … 앤솔러지』 11년 만에 우리말로 번역·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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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전설적 록밴드 비틀스 팬들의 ‘위시 리스트(wish list·관심상품)’였던 『비틀스 앤솔러지(The Beatles Anthology)』가 우리말로 번역·출간됐다. 2000년 10월 미국을 비롯한 세계 35개국에서 동시 발매된 지 11년 만이다. 언어로는 한국어가 13번째다. 앤솔로지는 명작·걸작 등을 다시 모은 작품집을 뜻한다.

 『비틀스 앤솔러지』는 폴 매카트니·조지 해리슨·링고 스타 등 멤버들이 직접 얘기한 그들의 이야기를 사진 1300여 장과 함께 정리한 책이다. 그러나 하드 커버의 초대형 판형에 4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등이 국내 시장과 맞지 않아 번역이 미뤄져 왔다. 출간사 오픈하우스는 원서를 출간한 미국 크로니클사와 비틀스 음악·사진 등의 저작권을 지닌 애플콥스사와 11개월에 걸쳐 계약을 성사시켰다. 출판사 측은 “크로니클사가 최종 편집과 인쇄를 담당해 원서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며 소장 가치를 강조했다. 9만8000원.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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