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남성복 매장에 웬 레스토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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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백화점 남성복 매장에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남성층(6층)에 문을 연 카페형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사진)’다. 매장 면적은 132㎡(약 44평)로 30개의 좌석을 갖췄다. 명품관이나 여성관련 매장에 커피전문점 등이 입점한 경우는 있지만, 남성복 매장에 레스토랑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션과 미용 등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 소비자인 ‘그루밍족’을 겨냥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30대 소비자 매출 중 40.6%가 남성에게서 나왔다. 2009년보다 7.3%포인트 정도 비중이 커졌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남성 소비자의 매출 비중이 3~5%가량 늘었다.

이 회사 정건희 상무(MD전략담당)는 “머지않아 우리나라에도 일본 이세탄백화점 멘즈관이나 프랑스의 라파예트 옴므 같은 남성 전용 백화점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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