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알람 오작동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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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해가 바뀌면서 대다수 애플 아이폰의 알람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트위터 등 국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에는 비행기를 놓쳤다거나 직장에 지각할 뻔했다는 등의 이용자 글이 속속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ID)가 ‘@LIFEforGRACE’인 네티즌은 “평소와 달리 (알람 시각을) 두 개나 맞췄는데 새해 첫 출근부터 이게 뭐야. 4년 동안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속상해했다. ‘@oojoo’이란 ID를 쓰는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지현 모바일본부장도 “새해 첫 월요일부터 아이폰 알람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20분 늦게 일어났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번 결함의 원인은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 4.0 이상 버전의 버그(오류)로 확인됐다. 1일 또는 2일에 새로 맞춘 일회성 알람에 한해 문제가 나타났으며, 반복 알람을 설정한 경우엔 정상 작동했다. 애플 대변인은 미국 웹진 ‘맥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알람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고 있다”며 “알람 설정을 다시 하면 3일부터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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