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가에 '콘돔자판기' 등장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명문대 칭화(淸華)대학 캠퍼스에도 콘돔 자판기가 설치되는 시대가 왔다.

최근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충칭(重慶),광저우(廣州),선쩐,주하이(珠海) 및 난징(南京) 등을 포함한 중국의 약 20개 도시의 주택가와 기타 공공장소에 5천대의 콘돔 자판기가 설치
됐다고 중국의 영자 일간지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가족계획피임연구개발센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콘돔 자판기의 설치는 현행 피임기구 무료배급제에 대한 보완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의 콘돔 자판기는 정부에 의해 설치됐고 나머지는 현지 기업들의 자금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중국,유엔 공동프로그램은 지난 8월 중순이래 지금까지 베이징과 상하이의 도심지역에 모두 90개의 콘돔 자판기를 설치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그와 같은 기계가 베이징의 칭화(淸華)대학 같은 일부 대학 캠퍼스에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현재 칭화대학에는 보건진료소 앞에 오직 콘돔 자판기 한 대가 설치돼 있는데 대학당국은 앞으로 기숙사 부근에 더 많이 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일부 칭화대학 학생들의 말을 인용, 그와 같은 서비스가 편리하고 또 원하지 않는 임신과 섹스를 통한 성병 전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피임기구연구개발센터측은 금년말까지 전국의 모든 성에 다시 1천개의 콘돔 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민일보)

*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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