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항공사들, 서울하늘에 다시 몰려온다

중앙일보

입력

해외여행객 숫자가 IMF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외국항공사들의 우리공항에 대한 신규 및 재취항과 노선증편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한국공항공단에 따르면 마카오항공과 몰리브항공은 각각 다음달 6일과 21일 부터 주2회씩 서울 김포공항에 신규로 취항한다.

또 지난해 3월 서울취항을 중단했던 영국항공이 1년만인 내년 3월부터 주3회 재취항할 예정이며 역시 운항을 중단했던 스위스항공도 재취항을 검토중이다.

전세기만 운항했던 카자흐스탄항공은 다음달 16일 부터 서울-알마타 노선에 주1회 정기편을 투입하며 지난 7월부터 화물기 부정기편을 운항해온 미국 아틀라스항공도 이달 31일부터 주4회 정기편을 운항키로 했다.

이에앞서 몽골항공(울란바토르)과 러시아극동항공(하바로프스크)은 이미 지난 3월 서울에 신규취항 했으며 러시아 이스트라인항공도 지난 17일 서울-일쿠츠크간 화물기 정기운항을 시작했다.

국적항공사들의 신규.재취항도 활발해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지난 6월 서울-일본후쿠시마,부산-북경노선에 취항했고 대한항공도 11월부터 서울-이집트,서울-울란바토로,제주-홍콩,부산-방콕 등 4개 노선을 새로 운항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11월 시작되는 동절기에 국적항공사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캐세이퍼시픽항공 등 외국항공사들의 증편도 잇따라 ▶미주 3편 ▶유럽 3편 ▶일본 23편 ▶동남아 14편 ▶중국 7편 등 전년도에 비해 편도기준 64편의 항공기가 증편된다.

한편 올들어 9월까지 국제선 이용 여객은 1천143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962만2천명)에 비해 18.9%가 늘어났으며 이는 IMF전인 97년 같은기간(1천176만7천명)의 98%에 이르는 수치다.

공항공단은 "올들어 국제선 항공기 운항횟수와 탑승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이제 항공수송량이 IMF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며 "국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외국항공사들의 서울 재취항도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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