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서 찾은 겨울 놀이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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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고 집에만 웅크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스케이트를 타고 신나게 얼음판을 재치거나, 썰매를 타고 하얀 눈을 미끄러져 내려 오다 보면 어느새 추위는 멀리 달아난다. 가까이 있어서 좋은 고양·파주지역의 신나는 야외 놀이터를 모아봤다.

얼음판을 재치며 스트레스 푸는 스케이트

스케이트는 겨울철의 대표적인 스포츠다. 고양어울림누리에 있는 얼음마루(덕양구 성사동)는 가로 61m, 세로 30m 규모의 실내 스케이트장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스케이팅 시간’을 운영한다. 요금은 성인 6000원, 중·고생 5500원이며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가 포함돼 있다. 13세이하 어린이는 입장료와 스케이트안전모 대여료를 포함해 5500원이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무료로 선수들 경기도 볼 수 있다. 새해 1월 13일부터 나흘간 하이원 대표팀과 일본,중국 등의 대표팀이 참가하는 ‘하키 아시아리그전’이 열린다. ▶문의=031-960-0420

실내 빙상장인 매직 아이스링크(일산동구장항동)는 스케이트 보조 기구인 보행기를 갖추고 있어 유아나 초보자도 쉽게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3시간 기준 성인 8000원, 초·중·고생 7500원, 7세 이하 유아 7000원. 이 가격에는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료가 포함돼 있다. 방학을 맞아 피겨와 스피드 스케이팅 강좌도 열린다. 한 강좌당 수강 인원을 8명 이하로해 빠른 시간 안에 안전하게 스케이트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우리 결혼했어요’를 비롯해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 ‘지붕 뚫고 하이킥’ 등 다양한 TV프로그램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 ▶문의=1588-9834

맘모스 스케이트장(덕양구 성사동)은 도심속에서 시골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야외 빙상장이다. 원당역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산과 나무로 둘러싸인 자연 속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재미가 있다. 1900㎡ 규모의 얼음판을 가르며 달리다 보면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고, 아이들은 색다른 추억을 만들게 된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초등생 이하 어린이 3000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3000원이며,헬멧은 무료로 빌려준다. 평일과 토요일 오전엔 3000원을 내면 얼음 썰매를 빌릴 수 있다. 얼음판 옆에는 별도의 휴게실이 있어, 따뜻한 국물을 마시며 추위를 녹일 수도 있다.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운영하며, 주말에는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문의=031-966-9930

눈 위를 달리는 재미 가득한 눈썰매장

눈썰매는 하얀 눈과 썰매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가족들이 함께 하기 좋은 겨울 놀이다. 하얀 눈 위를 썰매를 타고 신나게 미끄러져 내려오면 어느새 추위도 잊어버린다. 빅토리 눈썰매장(파주시 교하읍)은 슬로프의 높이가 다른 4개의 코스를 운영한다. 따라서 아이들 나이에 따라 코스를 골라 탈 수 있다.

눈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아가동산’은 혼자 눈썰매를 타기 어려운 3·4세 유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입장료는 8000원이며 썰매대여료가 포함돼 있다. 평일에는 홈페이지(victorysnow.com)에 있는 쿠폰을 출력하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해 오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썰매장 입장객에게는 골프장 30% 할인권이 제공되므로, 아이들이 눈썰매를 타는 동안 어른들은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 새해 연휴기간에는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문의=031-942-3600

유일레저타운(파주시 광탄면) 눈썰매장은 길이 120m의 썰매장과 1000㎡ 규모의 눈놀이장을 갖추고 있다. 눈놀이장은 어린 아이들이 눈썰매를 타거나 눈사람을 만들며 놀수 있는 공간이다. 눈썰매 외에도 미니자동차와 말 타기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사우나와 찜질방도 있어 눈썰매를 탄 후 언 몸을 녹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입장료와 썰매 대여료를 포함해 1만 원. 오전10시~오후 5시30분까지 운영.▶문의=031-948-6161

[사진설명]파주 유일레저타운을 찾은 시민들이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사진=유일레저타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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