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시간 6개월·1주일 연속통화 '꿈의 배터리' 곧 상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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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연합]통화 대기시간 6개월에 1주일 동안 연속통화할 수 있는 휴대폰 배터리….

하루가 멀다 하고 충전시켜가며 사용하는 기존의 휴대폰 배터리를 대체할 꿈의 배터리가 머지않아 상용화될 전망이다. 미국의 벤처기업인 맨해튼 사이언티픽은 20일(현지시간) 연료전지를 사용한 휴대폰 배터리 실험에 성공, 배터리 사용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전기로 충전시키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이 배터리는 수소와 산소를 배터리에 주입해 여기서 발생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전원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방식.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기껏해야 4~5시간밖에 통화를 못하지만 이 배터리는 주입된 수소 등을 조금씩 전기분해해 사용하기 때문에 무려 1주일 동안 통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초 발전용 및 승용차용으로 개발돼 덩치가 컸으나 최근 소형화가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소형화와 함께 제조원가를 낮춰 상품성만 갖춘다면 획기적인 상품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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