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중미자유무역협정 동참

중앙일보

입력

칠레는 19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5개국과 함께 중미자유무역지대 창설에 동참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무역 협정에 서명했다.

에두라르도 프레이 칠레 대통령을 비롯한 이들 6개국 정상은 지난 18일 과테말라 시티에서 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미 오는 2005년까지로 시한을 정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 후 기본협정에 서명했다.

6개국 정상들이 서명한 협정에 따르면 6개국은 앞으로 관세를 점차 낮출 뿐 아니라 각종 수출입 규제를 표준화하기로 했다.

또 칠레를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은 칠레와 각각 별도의 쌍무협상을 통해 이번 합의가 장래 특수 상품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논의하기로 했다.

장래 협상과정에서 주요 과제가 되는 문제는 이들 5개국의 주산품인 설탕의 대칠레 수출이다. 코스타리카와 니카라과, 과테말라 등 3개국은 설탕수출과 관련, 칠레와 특별한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5개국과 칠레간의 총 교역액은 1억900만 달러였으며 칠레가 3천400만달러의 흑자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FTAA는 9억명 이상의 소비자와 약 10조달러에 이르는 경제 생산력을 갖고있는중미 34개국을 동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TAA는 실현될 경우 지난 94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창설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 같은 기존의 역내 무역협정도 대신하게 된다.[과테말라 시티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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