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자산 건강 책임지는 ‘닥터에스’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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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올해 9월부터 닥터에스(Dr.S) 서비스를 선보였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금융 서비스를 골라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금융투자 제공]

‘의사에게 건강 관리를 받듯 전문가에게 꼼꼼히 자산 관리를 받을 수는 없을까’. 이런 아이디어로 출발한 금융 서비스가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9월부터 선보인 닥터에스(Dr.S)다.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금융 서비스를 골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홈페이지를 이용해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Dr.S 온라인과, 직접 지점을 방문해 자산을 관리하는 Dr.S 플러스로 나뉜다. 온라인을 이용하는 사람은 4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산현황 분석’은 고객이 보유한 전체 금융 자산의 수익 현황과 포트폴리오 구성의 위험도를 분석해 주는 서비스다. 또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은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다. ‘펀드케어’ 서비스는 신한금융투자 뿐 아니라 다른 금융 회사가 보유한 펀드의 수익률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 준다.

 Dr.S 플러스는 자산관리전문가인 Dr.S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함께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로 신한금융투자의 전 지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자산현황과 보유한 펀드를 상세하게 진단하고 고객의 성향과 투자 목표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해 준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런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의 연장선에서 퇴직연금사업 부문을 강화했다. 이 회사 퇴직연금 중 확정급여(DB)형은 3분기말까지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증권 회사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확정기여(DC)형 기준으로는 업계 2위였다. 비결은 신한금융그룹 내 퇴직연금 사업자인 은행·증권·보험 회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신한금융그룹퇴직연금센터(SPA)라는 교육 기관에 있었다. 이 기관은 가입한 고객에게 단계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마다 가입자의 자녀를 대상으로 영어 캠프를 진행하는 등의 이벤트도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한 해 주가연계증권(ELS)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5311억어치의 ELS를 발행했지만 이 규모가 올해는 3배 이상 성장했다. ELS 전체 시장이 지난해 대비 2배 정도 커진 것을 감안하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4월 20일 발행된 ‘제1057호 ELS’는 1년 동안 무려 65.8%의 수익률을 냈다.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고객의 요구가 다변화되고 수준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선보인 자산관리시스템 Dr.S 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고객 개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전문적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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