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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이통업계 매출 30% 누수” - 컨설팅사 지적

중앙일보

입력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이동전화업체들은 사기행위와 악성 부채, 광고비 산정 착오 등으로 연간 매출의 30% 정도가 누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적인 컨설턴트 전문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16일 밝혔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보도된 이 회사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통업계의 매출 누수액은 매년 수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회사의 파트너인 고탐 바네리는 "통신업체들의 엄청난 원가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매출은 거의 바닥상태에 도달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또 이 누수액은 기회비용과 비산정 매출액, 광고비 산정 착오금액 등이 원가 비용에 계상되지 않은 단순한 예측치일 뿐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8월 실시된 이 조사는 싱가포르와 홍콩,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20개 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것이다.

이들중 12개 업체는 사기행위로 인한 매출 손실이 총매출액의 1-5%에 이른다고 밝혔으며, 15개 업체는 악성 부채가 총매출액의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조사에 응한 업체의 25% 정도가 사기행위 발각을 위한 기본적인 장치도 마련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싱가포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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