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소재 한국·독일 의류생산 공장 등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폭력시위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방글라데시 남부 치타공과 수도 다카에 있는 영원무역 공장 등에서 발생했으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3명이 숨졌다.
치타공의 영원무역 노동자 2만여 명은 이날 공장에 난입해 컴퓨터와 기계 등을 부쉈다. 이후 거리로 나서 자동차에 불을 지르며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3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카 지역에서도 시위로 50여 명이 다쳤다.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