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대형 액션사극 ‘야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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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한국판 ‘스파르타쿠스’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케이블·위성 채널 OCN은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2시 자체 제작한 사극 ‘야차’를 방송한다. 1회 60분, 총 12부작으로 제작비가 30억원에 이른다. 때문에 ‘케이블 사상 최대의 사극’이라는 평이 붙었다. ‘다모’ ‘주몽’의 극본을 맡았던 정형수씨, 영화 ‘역도산’의 구동회씨가 공동 집필했다.

 조선 시대 왕의 비밀조직 ‘흑은검’의 수장인 ‘백록(조동혁)’과 그의 아우 ‘백결(서도영)’의 안타까운 운명과 복수가 중심이다. 형제의 사랑을 받는 ‘정연’ 역은 전혜빈, 악역인 좌의정 강치순 역은 손병호가 연기했다. 주요 액션은 인물과 배경을 합성하는 크로마키 기법으로 촬영했고, 지상파TV에선 찾기 힘든 잔혹한 장면이 등장한다. 검투사가 등장하는 설정까지 미드 ‘스파르타쿠스’나 영화 ‘300’과 판박이라는 평이다. 야차(夜叉)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고 살인귀가 될 수 밖에 없는 백록을 상징한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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