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나니 더 촉촉해졌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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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BB크림은 외출을 준비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 됐다. 자연스럽고 화사한 얼굴 피부를 간편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개 BB크림은 한 제품으로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데, 건조하고 예민해지는 겨울철 피부에는 여느 계절과는 다른 제품이 필요하다. 겨울철 피부를 보호하는 BB크림을 찾아봤다.

BB크림은 자외선 차단, 피부 진정, 피부 결점 커버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그러나 이러한 복합적인 기능 때문에 모공이 막혀 발랐을 때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피지 같은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겨울에는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진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피부 속 수분을 빼앗고 실내외 온도차이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져 작은 자극에도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이 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겨울철엔 진정·보습 효과 높여야

이때는 보습과 진정작용이 강화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내는 성분으로는 온천수가 있다. 자연 성분이어서 자극이 덜하고 온천의 치유 효과도 덤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선보인 ‘비쉬 애라 미네랄 BB크림(이하 미네랄 BB크림)’은 온천수를 이용한 BB크림이다. 뷰티 브랜드 비쉬는 프랑스 남부 온천 도시인 비쉬의 미네랄 온천수를 주원료로 해 화장품을 개발해오고 있다. 이번 BB크림에도 비쉬 미네랄 온천수가 사용됐다.

비쉬의 창립자인 조르주 게렝은 1931년 발에 입은 심한 상처가 온천수로 빠르게 치료되는 것을 발견했다. 피부 재생 효과를 직접 경험한 그는 프로스퍼 알레 의학박사와 함께 이를 화장품 원료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연구 결과 비쉬 미네랄 온천수는 여느 물과 달랐다.깊은 땅 속에 있는 긴 바위틈을 흐르며 수증기로 변한 물이 지표면으로 상승하면서 생긴 것으로, 철·마그네슘·칼슘을 포함한 15가지 미네랄 등 천연 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보호막을 튼튼하게 한 것이다. 피부에 손상을 입거나 민감한 피부에는 효과가 더 좋았다.

가볍고 얇게 발리는 에어-필로우 기술

미네랄 BB크림은 그 효능을 고스란히담았다. 겨울철 건조하고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호하면서 BB크림의 장점인 자외선 차단과 피부톤 정돈효과도 있다. BB크림의 복합적인 기능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이 제품은 ‘에어-필로우 기술’로 만들어 가볍고 얇게 발린다. 모공을 막지 않도록 성분 사이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BB크림을 바른 후에도 피부가 숨을 쉬고, 시간이 지나도 피지 분비량이 많지 않아 화장이 오래 유지된다. 온천수의 미네랄 수분 성분은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비쉬 자체 실험 결과 제품 사용 24시간 후 피부 수분도가 오히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 후 14분 후 산소 투과율은 5배 늘었다.

◈BB크림=비비크림은 ‘블레미시 밤(Blemish Balm)’의 약자다. 결점을 감춰주는 로션이라는 의미로 자외선 차단, 진정·재생 효과, 피부 결점 커버효과가있는 화장품이다. 처음에는 피부과나 피부관리실에서 시술 후 발라 자국을 가려주는 데 사용했다. 독일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는 2000년대에 소개돼2006, 2007년 ‘생얼’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남성용 제품도 다수 출시됐다.

독자가 직접 써봤습니다

김화진(28·양천구 목동)
“겨울철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에 안성맞춤 BB크림”
피부가 예민해 평소 BB크림을 바르고 나면 여드름 같은 트러블이 생겼다. 겨울이 되면서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지고 부분부분 각질도 생겨 커버용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비쉬 애라 미네랄 BB크림은 비쉬 온천수를 사용하고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다는 데마음이 끌렸다. 온천수의 피부 진정·치료 효과를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제품이라 신뢰감이 더 갔다. 제품은 얇고 부드럽게 발렸고 동시에 피부가 촉촉해졌다. 시간이 지나도 피부가 답답하거나 피지가 겉돌지 않고 편안했다. 이젠 트러블 걱정 없이 BB크림을 바를 수 있게 됐다.

박윤희(34·강남구 논현동)
“모공 막힘 없이 가볍고 피부 결점 완벽하게 커버”
보통 BB크림은 피부톤을 약간 보정해주는 정도지 커버력까지는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제품은 얇게 발리면서도 커버력이 훌륭했다. 게다가 피부를 맑게 표현해줘 파운데이션보다 나았다. 색감이 좋아 설명서를 다시 찾아보고 나서 100% 순수 미네랄 색소를 사용한 걸 알았다. 피부색이 자연스러운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미네랄 BB크림을 바르고 난 후 짙은 점·주근깨 같은 잡티만 컨실러로 살짝 덧바르면 베이스 메이크업이 완성됐다. 울긋불긋하게 달아오른 피부를 커버하는 데는 더욱 효과가 좋았다.

최선옥(30·서초구 잠원동)
“화사한 얼굴, 시간이 지나도 칙칙해지지 않아요.”
미네랄 BB크림을 처음 써보고 두 번 놀랐다. 첫 번째는 지금까지 써본 그 어떤 BB크림보다 부드럽고 얇게 펴발려서다. 처음에 많은 양을 발랐는 데도 순간적으로 피부에 스며들어 들뜨는 느낌 없이 피부가 촉촉하고 화사해졌다. 바르고 나서 12시간 후 다시 한번 놀랐다. 보통 아침에 BB크림을 바르고 저녁이 되면 얼굴색이 칙칙해져 화장을 지운 얼굴이 더 이뻐 보이곤 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산화를 막는 비타민E가 함유돼 12시간 지나도 화사한 얼굴색이 유지됐다. 저녁 약속 장소에도 산뜻한 얼굴로 나갈 수 있게 됐다.

< 윤경희 기자 >
[사진=비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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