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방학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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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어캠프나 리더십 캠프 등 특정 인기 프로그램 외에는 캠프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 아이에 맞는 캠프 찾기가 힘들다고 아우성이지만 그렇다고 방학중에 아이를 집에만 둘 수는 없는 일. 전통적인 인기 프로그램인 과학캠프나 겨울 스포츠 캠프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캠프 정보를 모았다.

과학·예절캠프 인기 여전

 캠프 인기가 예전만 같지 못하다고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과학캠프와 예절캠프만큼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체험을 통해 과학원리와 예절, 효 사상 등을 몸으로 이해하고, 학습 효과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주로 실내에서 이뤄져 아이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우주과학캠프와 창의력 향상 캠프, 청학동 예절캠프 등이 관심을 끈다.

 우주과학캠프로는 스페이스스쿨이 주최하는 우주비행사 캠프가 대표적이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 캠프는 국내 최초의 우주비행사전문 체험캠프로 12월27일 부터 2011년1월7일까지 열린다. 무중력공간 훈련장비인 스페이스자이로 탑승, 천체관측, 로켓제작발사, 우주복입기와 우주식시식 등 체험위주 프로그램이다.

 한국대학발명협회의 창의영재과학캠프도 관심을 끈다. 여주 세종천문대에서 열리며 초·중학생들에게 전자·공학·천문·로봇 등 다양한 주제의 실험과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창의두뇌경기, 별자리 교육, 열기구 제작, 태양흑점관찰, 발명 및 전자 심화교육, 창의력 올림피아드 등이다. 12월27일부터 2011년1월26일 까지 개인별로 2박3일간 참여 가능하다.

 청학동 孝예절캠프는 지리산 청학동에 위치한 고목당서당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린다. 일반 놀이캠프와 달리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을 배우고 사자소학을 통해 생활의 지혜를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단체생활로 협동심과 참을성을 배울 수도 있다. 명심보감, 사서삼경, 생활예절, 한복 제대로 입기, 천자문 교육, 효도신문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 밖에 전통 놀이, 천연염색, 활쏘기 등 고유의 놀이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12월19일부터 2011년1월29일까지 열린다. 1주 이상 4주까지 참가 가능하다.
 
레포츠 극기 캠프도 관심 높아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극기·레포츠 캠프도 꾸준히 인기를 끈다. 그 중 병영 캠프는 직접 군복을 입고 군인체험, 제식훈련, 유격훈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극기 캠프다. 병영 캠프 전문 업체인 마린아카데미에서는 전북 무주의 해병대 전문 교육장에서 해병대 병영 캠프를 진행한다. 극기훈련, 유격훈련, 고무보트훈련 등 기본 병영체험과 자신감 배양, 대인관계 형성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져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교생까지 참여 가능하고 12월2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열린다.

 해병엘리트 사관학교에서도 전북 무주에서 해병대 엘리트 캠프를 개최한다. 기본 체력 훈련부터 제식·유격 훈련과 인성·리더십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병대식 전용 훈련장을 꾸며 12월24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열린다.

 한국청소년 남서울연맹이 강촌 스키장에서 여는 스키&보드 교실도 눈에 띈다. 초·중·고 현직 교사들이 스키 강습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사 대 참가자 비율이 1대10정도로 집중교육이 가능하다. 또 슬로프 대기 시간이 다른 스키장에 비해 짧아 초·중급 수준의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프로그램은 개인 강습, 팀별 강습 등 전문 스키·보드 교실로 이뤄져 있다. 12월 27일부터 2박 3일 일정 동안 4회에 걸쳐 강습이 진행된다.

[사진설명] 해병대 캠프, 지리산 청학동 예절캠프, 과학 캠프 등이 여전히 학생들의 겨울방학 캠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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