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울진 관동팔경 잇는 녹색 경관길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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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북도는 동해안권 발전을 위해 관동팔경 녹색 경관길과 경주 주상절리 해안 경관 조망벨트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세워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신청했으며 국비 6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도는 관동팔경 녹색 경관길 조성사업의 경우 강원도와 함께 역사·문화·지역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초광역적으로 시행하며 동해안권 발전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관동팔경 녹색 경관길 조성은 강원도 고성에서 경북 울진까지 동해안 명승지 관동팔경 구간을 잇는 278.9㎞의 도보 관광코스를 만들어 관광객이 동해안을 따라 탐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보행길 미연결구간을 데크와 교량으로 잇는데 중점적으로 투자되며 세계적인 명품 도보여행길로 만든다는 목표다. 해안 경관 조망벨트 조성사업은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유천리 해안가 1.5㎞에 걸쳐 있는 주상절리 주변을 정비해 산책로를 만들고 전망타워를 지어 새로운 관광자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주상절리 사업은 지난 7월 국토해양부 사업 공모로 신청, 평가위원의 현지심사를 거쳐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지역 특성에 어울리도록 전문가와 지역민의 의견을 모아 창의적인 조망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경북도 정병철 균형개발과장은 “이들 사업은 동해안권 초광역개발 시범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 50대 50으로 추진된다”며 “내년 상반기 이전에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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