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체험학습 어디로 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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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옷깃을 여미게 되는 11월 초겨울이 다가왔다. 11월은 쌀쌀한 날씨에 아이들의 외부활동이 부담스러운 시기이다. 이런 날씨의 외부활동은 자칫 감기로 인한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득보단 실이 많아질 가능성이높다. 따라서 체험학습을 선택할 때에도 보다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고즈넉한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는 역사체험도 좋지만, 건강 등을 고려한다면 아무래도 실내 중심의 체험학습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11월에 아이들이 갈만한 실내 중심 체험학습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볼 만한 실내 중심 체험관은 박물관이나 과학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쌀쌀한 겨울은 아이들의 몸도 굳지만 두뇌 회전도 현저히 저하되는 경향이 있어,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할 만한 과학관이나 특별전 등이 가장 추천할 만한 체험학습장이다. 아자스쿨 이인수 팀장은 “겨울에는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는 체험학습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평소보다 과학관이나 애니메이션 센터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센터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영화의 주인공들을 만나보고, 만화, 게임,애니메이션 등의 제작과정과 과학적 원리를 배워볼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특히 클레이로 직접제작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만화 캐릭터를 살펴보고 클레이로 직접 제작하는 체험을 진행하는 전시실 투어와, 만화 영화의 과학적 제작 원리를 살펴보는 체험관리실 투어로 진행 되는데, 2시간 남짓의 체험 시간 동안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초등1~2학년과 3~4학년이 별개로 모집되어 수준별 체험학습이 진행되므로 신청 시 학년 구별을 잘 살펴야 한다.

과학은 아이들에게는 항상 새롭고 신비한 미지의 세계이다. 그래서 과학관 체험학습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고, 교육 효과도 매우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특히 국립과천과학관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서울에서 멀지도 않고, 다양한 과학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점 때문에 많은 부모님들이 선호한다.

과학 체험은 학년별로 수준 편차가 있는 편이라, 주로 3학년,4~5학년 2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된다. 학과목에 맞춰 3학년은 빛이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빛과 자연의 세계’프로그램이, 4~5학년은 비교적 어려운 태양계와 우주의 생성과정과 행성, 별자리 등을 살펴보는 ‘태양계와 우주’ 프로그램이 잘어울린다.

실내 체험장은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정보와 체험이 가능한 교육장이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 전문강사의 설명과 안내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체험학습을 신청할 때에도 무엇보다 믿을만한 업체인지, 진행은 잘 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참가신청: JJ라이프(jjlifeshop.joins.com), 아자스쿨(www.ajaschool.com)
▶문의=02-2113-8056

[사진설명]한국애니메이션 센터에서 클레이를 활용해 만화 캐릭터를 만들고 있는 아이들. 여기서는 애니메이션 제작과정과 과학적 원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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