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의 대부’로 불렸던 이상균 전 태릉선수촌장(사진)이 5일 오전 2시10분 별세했다. 79세. 고인은 1947년 서울 을지로3가에 있던 조선체육관 레슬링부에 등록하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49년 전국체육대회 주니어플라이급에서 우승해 경량급 강자의 위치를 굳혀가다 육군 특무부대 문관으로 참전한 한국전쟁에서 사고로 왼손가락 3개를 잃었다. 혹독한 훈련과 자신에게 맞는 전술을 개발해 51년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재기했다. 60년 로마올림픽 때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했다. 71년 국제레슬링연맹 특1급 국제심판이 됐으며 대한레슬링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아들 용훈(신흥 이사)·용재(과천시 시설관리공단 과장)·용준씨(재미), 사위 이성우씨(SAA Korea 사장)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7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이천호국원이다. 02-3410-6917.
[부고] 이상균 전 태릉선수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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