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전문대 입시] 수시모집 73% … 학생부 위주로 뽑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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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모집인원의 73.3%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 1학기 모집에서 134개 대가 2만3569명(8.9%)을 뽑고 수시 2학기에서 155개 대가 17만1191명(64.4%)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정원외 모집 제외)은 26만5815명으로 전년도 모집계획보다 1만 명이 줄었다. 최근의 응시생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해 전문대들이 자발적으로 정원을 감축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6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모집인원=일반전형으로 12만2572명(46.1%)을 모집한다. 전형 시기별로는 ▶수시 1학기 8098명▶수시 2학기 6만6067명 ▶정시모집 4만8407명이다. 총 14만3243명을 뽑는 특별전형의 경우 수시 1학기에서 1만5471명을 모집하고, 수시 2학기에서 10만5124명, 정시모집에서 2만2648명을 뽑는다.

2006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정원 외 모집인원은 7만941명으로 집계됐다. 정원 외 모집은 대학들이 정원에 관계없이 특별전형방식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전체 모집인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학들은 모집인원 중 2만2177명은 수시 1학기 모집으로 선발하고, 수시 2학기에서는 2만5946명, 정시모집에서는 2만2818명을 뽑을 계획이다.

전형방식은 전문대.대학 졸업자들을 뽑는 경우가 5만1350명으로 가장 많다. 이 밖에 농어촌학생 특별전형방식이 8695명이며 ▶특수교육대상자 840명▶재외국민.외국인 1만56명 등이다. 특히 올 입시부터 농어촌 특별전형 인원은 입학정원의 3%에서 4%로 확대된다.

3년제로 모집하는 학과는 모두 144개로 모집인원은 4만8738명이다.

◆전형일정=수시 1학기와 수시 2학기 모집 일정은 4년제 대학과 같다. 수시 1학기의 경우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원서접수를 한 뒤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형과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수시 2학기는 9월 10일부터 12월 13일까지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하되 합격자 발표는 12월 21일까지 마무리된다. 정시모집은 12월 24일부터 내년 2월 28일 사이에 시행된다.

정시모집 기간에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51개 대로 지난해보다 9곳이 늘었다. 순천제일대 등 43개 대는 두 차례, 경북외국어테크노대 등 8개 대는 세 차례 분할모집한다. 이는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한 조치다.

◆전형방법=수시 1학기에서 일반전형을 하는 107개 대 중 96개 대는 학생부만 활용해 선발한다. 나머지 11개 대는 학생부와 면접을 활용한다. 수시 2학기의 경우 124개 대는 학생부만으로, 5개 대는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또 7개 대는 학생부와 면접을 같이 반영하고 2개 대는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정시모집에선 149개 대가 학생부와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고 22개 대는 학생부만으로, 8개 대는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수리영역의 경우 118개 대가 가형과 나형 중 수험생이 선택한 것을 반영하며 가형을 선택할 경우 세부 과목도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했다.

탐구영역은 115개 대가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중 수험생이 선택한 하나를 반영한다. 수능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이 50곳,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이 84곳이며 활용하지 않는 대학도 24곳이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117곳으로 특별전형의 경우 이 가운데 108개 대가 학생부 100%를 반영하고 5개 대는 90% 이상을, 2개 대는 80%를 반영한다. 또 50%와 70%를 반영하는 대학이 각각 한 곳씩이다. 학생부 반영 때 과목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이 98곳이며 수.우.미.양.가를 활용하는 대학은 18곳이다.

◆유의사항=수시.정시모집 기간 내에는 전문대 간은 물론이고 4년제 대학과 전문대 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지원해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정시.추가모집 등 이후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 모집에서 여러 대학에 합격한 경우 반드시 한 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모집기간이 같은 동일 전문대의 여러 학과에는 이중 지원이 금지된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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