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에 한덕수씨 유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새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한덕수(56)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다고 정부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한덕수
국무조정실장

정부 관계자 밝혀

[인물정보(유료)]

이 관계자는 "한 실장이 그간 각 부처의 업무조정 작업을 전담해 와 국정 기조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경제 정책의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용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르면 14일께 청와대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한 실장의 기용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경제부총리 인선은 윤증현 금감위원장과 열린우리당의 강봉균 의원, 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의 4파전 양상으로 진행돼 왔다.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한 실장은 행시 8회 출신으로 통상산업부 차관, 특허청장, 청와대 정책기획.경제수석 등을 지냈다. 현 정부 들어 산업연구원장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국무조정실장을 맡아왔다.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이며 적극적인 시장 개방론자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의 제1회 '암참 어워드(한.미 경제교류 공헌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특히 외국 기업과 정부 쪽의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