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 타는 공공자전거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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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시범사업 첫 행사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렸다. [뉴시스]

서울 여의도와 상암동 일대에서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는 공공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게 됐다. 서울시 백운석 보행자전거과장은 31일 “공공자전거 400대를 여의나루역, 상암DMC역, 버스정류장 등 43곳 보관소에 배치해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공공자전거 시스템은 예를 들어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로 출근한 시민이 역 근처 보관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직장까지 이동한 뒤 근처 보관소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공자전거에는 ‘스마트단말기’가 장착돼 주행 거리, 속도, 운행 시간, 열량 소비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선·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휴대전화로 결제할 수 있다. 요금은 홈페이지(bikeseoul.co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한 시간 무료이고, 30분이 지날 때마다 1000원을 내야 한다. 회원가입비는 가입기간에 따라 3000∼3만원이다. 비회원은 자전거 보관소에서 일일 이용권을 끊으면 한 시간 기본요금 1000원에 추가 30분마다 1000원에 빌려 탈 수 있다. 서울시는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에 ‘공공자전거 통합운영센터’를 설치해 CCTV를 통해 각 보관소의 상황과 도난 사고 등을 감시할 예정이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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